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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등산은 다른 계절 보다 훨씬 힘이듭니다. 미끄러운 눈길을 아이젠을 착용하고 스틱을 써야 하고 두꺼운 여유 방한 옷도 챙겨야 하지요. 겨울 등산이 몇 배 힘든만큼 환상적인 눈 덮힌 산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힘들어도 겨울 산을 찾게 되는 이유입니다.

눈꽃이 피는 겨울 산행지로 덕유산 지리산 소백산 설악산등 많은 산이 있지만 필자는 태백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른 산들에 비해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많은 산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물론 힘든 코스도 있지만 유일사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유일사 장군봉 천제단을 지나 백단사 또는 당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아무리 힘들지 않다고 하더라도 산길이고 겨울 산입니다. 아이젠과 방한 장비들은 필수입니다.

다른 산에 비해 등산 난이도가 높지않고 유일사에서 천제단까지 이어지는 능선구간은 눈꽃이 이쁘게 피어나고 날씨 까지 맑다면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고의 코스입니다. 작년 까지만 해도 당골광장에서 태백산눈꽃 축제를 열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대폭 축소된다고 합니다.

태백산은 눈이 많이 오기로 소문난 영동지방에 있고 동쪽으로는 동해바다의 습한 바람이 서쪽으로는 소백산과 백두대간을 넘어 오는 찬공기가 만나서 눈도 많고 상고대 라고 하는 나뭇가지위에 눈꽃도 정말 이쁘게 오랫동안 피어 있는 겨울명산입니다.

필자도 거의 매년 태백산을 즐겨 찾는데 단 한번도 눈을 보지 못한 적이 없을 정도로 눈꽃 산행하기 좋은 명산이고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는 시기는 12월 중순 부터 1월말 까지 입니다. 그리고 주말에 가면 방문객이 아주 많습니다. 친구들끼리 농담으로 '겨울 태백산가면 앞사람 엉덩이 보고 올라간다'고 할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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