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초 한해의 첫번째 산행은 꼭 한라산을 갑니다. 1월 1일에 가면 좋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첫째 주말이나 첫주중에는 한라산을 꼭 다녀왔는데요.
2021년에도 항공권 숙소 모두 예약해 뒀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올라가서 이번 제주도 한라산 국립공원 등반은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워서 작년에 다녀왔던 사진을 보면서 추억해 봅니다.
한라산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두곳 뿐입니다. 그리고 등반 코스도 꽤 난이도와 길이가 있고 시간도 7-9시간 (개인차 있음) 정도 걸리는 코스라서 충분히 준비를 하고 가야 안전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답니다.
필자는 주로 겨울에는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자주 가는데요 성판악에서 오르는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서 천천히만 오른다면 초보자들도 올라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눈이 오고 나면 등산길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요.
겨울 등산을 갈때 눈이 덮혀 있는 눈산을 많이 기대하는데요. 정말 운이 좋아서 눈이오고난 다음날 화창하고 파란 하늘을 함께 본다면 더없이 아름다운 겨울 눈산을 볼 수 있답니다.
겨울 등반의 또하나의 선물이죠. 상고대라고 하는데 새벽이나 이른아침에 생기는 이슬이 찬바람을 맞으면서 나뭇가지에 생기는 고드름 같은 것입니다. 나무가지에 얼어붙어 있는 상고대를 보는 것도 역시 추운 겨울 맑은 날씨에만 가능합니다. 사실 겨울 등반을 많이 해도 몇번 보기 어려운 광경이지요.
한라산 국립공원의 또다른 풍경이 바로 바다와 함께 제주도를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코스로 오르던지 날씨가 좋아 구름이 많이 없다면 제주도와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제주도 여행 중 한라산 등반을 안하고 온적이 없을 정도로 제주도를 가면 꼭 한라산에 올라서 다른 내륙의 산보다 색다른 한라산 국립 공원의 모습을 즐기곤 했었는데요. 올해는 그런 모든 계획을 미룰 수 밖에 없어서 더욱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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